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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동계 훈련이 진짜 훈련이 되려면

독자는 이번 겨울에 '동계훈련'을 갈 계획인가. 동계훈련이라니 무슨 소리냐고? 골프를 즐기는 독자라면 다 알 것이다. 겨울에 땅이 언 국내가 아니라 따뜻한 나라에 가서 라운드를 하는 것을 동계훈련이라고 한다는 것을. 이 대목에서 뱁새 김용준 프로가 독자에게 문제를 하나 낼 테니 맞혀보기 바란다. 겨울에 운동을 하면 여름에 운동을 하는 것 보다 효과가 더 있을까? 정답은? 과학적으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겨울에 하나 여름에 하나 운동 효과는 같다는 말이다. 그럴 리 없다고? 그렇다면 스포츠 선수는 왜 '동계훈련'은 하느냐고? 하계훈련을 잘 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 아니냐고? 이유가 있기는 있지만 다른 이유이다. 동계훈련이 더 효과적이어서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겨울에는 스포츠 대회가 없어서 그 틈에 훈련을 하는 것이다. 독자는 이미 정답을 알고 있었는가? 뱁새 김용준 프로는 전에는 몰랐다. 동계훈련을 하면 효과가 더 큰 줄만 알았다. 겨울에 운동을 하면 근육이 더 빨리 붙는 줄 오해했다. 더운 여름에는 힘이 들어서 근육이 잘 안 생기는 줄로만 알았던 것이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같은 운동을 하면 같은 근육이 생긴다. 물론 다른 변수가 같다면 말이다. 동계훈련을 다녀온 독자는 성과가 어떠했는가? 비거리가 늘었는가? 어프로치가 더 정확해졌는가? 퍼팅 거리감이 좋아지고 짧은 퍼팅에 자신감도 생겼는가? 아니, 겨우 4박6일짜리로 가서 하루에 한 라운드씩 돌고 저녁에는 술도 한 잔 하고 실컷 놀다 왔는데 무슨 성과를 운운하느냐고? 그렇다. 바로 그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동계훈련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골퍼끼리 겨울에 해외에 가서 여러 날 함께 라운드를 하자고 할 때는 백이면 백 다 "동계훈련 같이 가자"고 한다. 그리고 가는 동계훈련은 비슷하다. 덥지 않은 아침 일찍 라운드를 한다. 한낮에는 더위를 피해서 쉬다가 오후에 한 라운드 더 하기도 하고. 동계훈련을 간 곳이 동남아시아라면 해가 일찍 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른 저녁부터 술 한 잔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렇게 며칠을 지내고 오면 감은 살짝 살아난다. 여러 날 연거푸 라운드를 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기량은? 근본적으로는 높아지기 어렵다. 뭐 한 것이 있어야 기량이 자라지. 아무 운동도 안 하면 근육이 자라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다녀온 '동계훈련'은 실은 훈련이 아니다. 놀러 갔다 온 것이지. 그래도 아예 안 간 것 보다는 나은 것 아니냐고? 큰 차이가 없다. 감이 살짝 살아있다는 정도만 빼고는. 그 정도 이점은 오는 봄에 시즌을 시작하면 곧 사라지고 만다. 기량이 느는 동계훈련은 어떤 것이냐고? 답을 찾는 것은 간단하다. 겨울이 지나면 기량이 가장 크게 느는 골퍼는 누구인지 생각해 보면 안다. 그래서 독자가 한 동계훈련 내용과 비교해 보면 된다. 누가 겨울 사이에 기량이 가장 많이 느는가? 바로 엘리트 골퍼들이다. 프로 골퍼이거나 프로 골퍼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골퍼 말이다. 이들은 겨울을 어떻게 보낼까? 독자와 가장 큰 차이는 근력 운동일 것이다. 엘리트 골퍼는 겨울에 근력운동을 집중적으로 한다. 물론 경기가 열리는 시즌에도 틈틈이 하기는 한다. 그래도 본격적으로 근력운동을 하는 것은 겨울이다. 동계훈련 가서 라운드 후에 하는 일과도 다르기 마련이다. 엘리트 골퍼는 라운드를 할 수 없는 시간에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샷을 연습한다. 연습 퍼팅 그린 주변에서 어프러치를 연마하거나. 저녁에는? 잔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라운드 하고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샷을 연습하고 피트니스센터에서 근력운동까지 하고 나면 자지 않고 버텨낼 수 있을까? 똑같이, 아니 비슷하게 하기에는 동계훈련 기간이 너무 짧은 것 아니냐고? 길어야 일주일인데 어떻게 그런 프로그램을 하느냐고? 백 번 이해한다. 동계훈련을 길게 갈 수 있는 억세게 운이 좋은 독자는 드물다는 것을. 그래도 여건에 맞는 동계훈련을 반드시 제대로 해야 골프가 는다. 근력운동은 해외로 떠나기 전에 국내에서부터 해야 한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야 소셜 미디어에 정보가 널려 있다. 그리고 레슨도 받기를 권한다. 스윙을 배워서 익혀야 제대로 된 연습이고 훈련이다. 충분히 연습을 해서 실전 라운드에 적용해 보려고 떠나는 것이 동계훈련이 되어야 한다고 뱁새는 생각한다. 누가 그것을 모르느냐고? 그렇게 해야 기량이 는다는 사실을? 그렇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프로 골퍼가 될 것도 아닌데! 혹시 라이벌이 올 겨울을 뱁새가 말한 것처럼 보내고 있다면 어떻게 할 셈인가? 그가 괄목상대해져서 봄 시즌에 독자를 쓰러뜨린다면? 그 수모를 어떻게 이겨낼 작정인가? 그런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있다. 바로 눈 앞에서 보고 있다. 상수를 라이벌 삼았다고 대놓고 선언하고 칼을 갈고 있는 열정 넘치는 골퍼 말이다. 독자가 그런 골퍼이기를 뱁새는 진심으로 바란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4.02.21 08:03
연예일반

‘스위트홈2’ 커진 스케일, 밋밋해진 스토리… 전편의 미덕 잃었다 [IS리뷰]

스케일은 확실히 커졌지만 스토리의 밀도감은 시즌1에 비해 아쉽다. 시즌1의 대성공에 힘입어 시즌2, 3 제작을 한 번에 확정지은 게 ‘스위트홈’에 어떤 결과로 다가올지 지켜볼 일이다.‘스위트홈’은 욕망이 괴물을 만드는 세상을 배경으로 한 작품. 시즌1이 그린홈이라는 아파트에 살고 있는 현수(송강)를 비롯한 주민들에게 포커스를 맞췄다면, 시즌2는 그린홈 밖으로 나온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린홈 밖으로 나온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군대가 장악한 도시. 사람들이 언제 어떤 괴물로 변할지 모르는 긴장감 있는 상황은 사람들의 심리를 극한으로 몰아간다. 자신도 괴물이 될지 모른다는 공포감, 옆에 있는 동료가 언제든 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이들을 짓누른다. 그린홈 주민들은 이 같은 압박감 속에서 멀쩡한 사람들까지 살육하다시피 하는 군인들을 보곤 두려움을 느낀다. 한편 군 수뇌부들은 자신만은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한 백신과 치료약 개발을 기다리고 있다. 이 일을 맡고 있는 임박사(오정세)는 “인간이 바이러스고 괴물이 치료제일 수 있다”는 도발적 발언을 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임박사의 연구를 위해 괴물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사람의 형태와 이성을 간직한 현수 같은 일명 특수감염자들이 잡혀 들어온다.현수는 그린홈에서 떠나보낸 이들에 대한 부채감을 가지고 있다. 다쳐도 금방 낫고 잘 죽지도 않는 자신이 잘했더라면 이웃들이 그렇게 허망하게 세상을 등지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떨쳐지질 않는다. 만약 자신이 사람들의 괴물화를 막을 수 있는 키가 될 수 있다면 실험에 자원하는 것쯤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곳에서 어떤 고통을 겪게 되더라도. 그러나 편상욱(이진욱)의 몸에 들어간 정의명(김성철)은 현수를 말리고자 한다. 실험실에서 얼마나 잔혹한 일이 벌어지는지 앞서 몸으로 체감했기 때문이다. 이 일로 정의명은 사람에 대한 큰 불신이 생겼다. 자신이 인간의 진화된 버전이라고 믿는다.‘스위트홈2’에선 사람들은 낙엽처럼 우수수 죽고 괴물화의 원인을 규명하고 해결하려는 과정이 이야기의 주요한 축으로 올라왔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두렵고 괴로운 와중에도 어떻게든 인간으로서 자신이 해야할 것을 하려던 사람들이 사라지고, 광기와 허무함만이 감돈다. 주변 사람들을 돌보고 약자를 보호하고 두려워도 용기를 내려는 마음은 어떤 크고 거대한 이유나 목적이 있어서가 아닌데, ‘스위트홈2’는 자꾸 더 그럴싸한 이유를 찾고, 더 큰 이야기를 하려는 것만 같다.시즌1의 현수는 학교폭력의 희생자로 이것이 그를 괴롭게 만든다. 타인에게 건넸던 선의가 무자비한 폭력이 돼 돌아올 수 있다는 걸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그린홈 주민들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가 됐다는 건 그 자체로 엄청난 상징성이었고, 여기에서 많은 감정과 고뇌가 엉길 수 있었다. 스케일 확대에 신경을 쓴 듯한 시즌2는 이 부분을 잊은 것 같다. 결국 시즌1이 가지고 있던 밀도들이 사라져버리는 결과를 낳았다. 아직 ‘스위트홈’ 시리즈는 끝나지 않았다. 공개되지 않은 시즌3이 있고, 여기서 또 어떤 이야기가 파생될지 모른다. 시즌2에서 새롭게 던진 질문들 역시 어떤 면에선 오래 고민할 만하다. 악역이 된 군인들, 이기심의 극대화, 공포와 절망만 남은 세계. 시즌3은 부디 이런 디스토피아적 세계에서 벗어나 그래도 인간이 인간으로 있고자 하는 마음, 그 처절한 삶을 다시 조명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8부작. 청소년관람불가.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2 11:17
스타

[X why Z]샤이니 태민이 꾸준히 성공하는 이유는?

샤이니는 2008년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5인조 보이그룹이다. 팀 이름도 그렇고 나이도 어렸기에 늘 귀여운 이미지의 아이돌이었고 그 중에 태민이는 막내면서 메인 댄서였고 리드 보컬이었다. 일찌감치 많은 후배 아이돌들이 롤모델로 태민을 꼽았고 “탬또롤-태민이 또 롤모델”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그렇게 늘 어리게만 보였던 태민이 군대를 다녀왔고 오랜만에 미니 4집 앨범 ‘길티’(guilty”)를 발표했다. 태민이 꾸준히 사랑받고, 꾸준히 후배들의 롤모델로 인정받는 이유는 뭘까?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오랜만에 샤이니 태민 솔로 앨범이 나왔는데 반응이 어땠어?Z연우 : 샤이니 태민이 제대 후 첫번째로 낸 미니 4집 앨범 ‘길티’는 늘 그랬듯이 대중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어요. 태민이 샤이니에 있을 땐 막내의 이미지가 강한데, 또 막상 솔로로 활동할 땐 막내스러운 모습이 사라지고 치명적인 매력이 돋보인다는 게 매번 봐도 신기하고, 강점인 것 같아요. 태민은 비주얼적으로는 소년미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춤이나 노래는 섹시하고 퇴폐미가 있는 게 정말 찰떡이라 태민만의 색이 뚜렷해요. 태민이 솔로활동할 때는 섹시 콘셉트를 밀고 있는 것처럼 이번 신곡도 섹시 콘셉트의 곡으로 들고 나왔고 많은 타아이돌들의 챌린지 영상이 올라오고 있어요. 태민의 곡과 춤은 챌린지나 랜덤플레이 댄스에서 많이 나오는데, 남자 아이돌들이 춰도 멋있고 여자 아이돌들이 춰도 위화감 없이 멋있고 섹시해 보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아마 지금 아이돌 팬들에게 가장 보고 싶은 최애의 챌린지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태민의 ‘길티’라는 답이 가장 많을 것 같아요.X재국 : 많은 후배 아이돌들이 태민을 롤모델로 꼽는 이유가 뭘까?Z연우 : 픽시드의 ‘신인 아이돌 사이 16년 차 아이돌 샤이니 태민 찾기’라는 콘텐츠에서 많은 신인 아이돌들이 모두 다 태민을 자신의 롤모델로 꼽았는데요. 태민의 멋있는 무대를 보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 가끔 포기하고 싶을 때 태민의 무대를 보면서 달려왔다고 대답한 후배 아이돌들이 많았어요. 많은 후배 아이돌들이 태민을 롤모델로 꼽는 이유는 몰입도를 만드는 무대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끼만 부리고 주어진 대로 춤 추고, 노래만 하고 끝나는 무대가 아닌 태민의 무대는 더 예술적인 무언가가 있어요. 그 짧은 3~4분 안에 사람들을 집중시키고 퍼포먼스에 빠져들게 만든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연차가 얼마나 많이 쌓이든, 실력이 얼마나 좋든, 태민이 만들어내는 무대는 그 누구도 완벽하게 따라할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인 것 같아요.X재국 : 4세대 남자 아이돌 중에 솔로로 나온다면 성공할 것 같은 멤버는?Z연우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솔로로 나와도 성공할 것 같은 4세대 남자 아이돌’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연준이에요. 연준은 연습생 시절 빅전연(빅히트 전설의 연습생)이라고 불릴 만큼 실력이 뛰어났어요.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랩이면 랩 못하는 게 없었고, 무대에서도 여유로운 표정연기나 강렬한 퍼포먼스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낼 줄 알았죠. 섹시한 콘셉트나 청량한 콘셉트 등등 소화할 수 있는 콘셉트도 다양하고 아직 보여줄게 많은 연준이 4세대 남자 아이돌 중 솔로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아이돌 멤버로 가장 유력한 멤버인 것 같아요.정상에 오르기도 힘들지만 그 자리를 오랫동안 지킨다는 건 더 어려운 일이다. 샤이니의 막내로 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태민이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제법 섹시한 무대를 보여줬을 때 많은 팬들이 놀랐다. 이제는 데뷔 15년을 넘어 16년차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관록의 아이돌 샤이니. 이 와중에 여전히 막내로 불리며 꾸준히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태민. 태민은 이제 막내라는 수식어는 졸업을 해도 될 것 같다. 그만큼 멋지게 성장했고, 음악적으로나 무대적으로나 멋지게 무르익었으니까.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11.21 05:30
스타

[X why Z] Z세대는 왜 독도 챌린지를 응원할까?

“아빠 독도 챌린지 알아?” 갑작스런 Z의 질문에 나는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독도 챌린지가 뭔지 모르기도 했고, Z세대가 ‘독도’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다. 그러고 나서 검색을 해보니 10월 25일이 ‘독도의 날’이었다. X세대가 어렸을 때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가 유행을 했고 지금도 일본이 독도와 관련해 어이없는 주장을 하면 많은 국민들이 분노한다. 당연한 일이다. 독도는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되는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궁금해졌다. ‘독도챌린지’는 어떻게 시작됐고, Z세대는 왜 독도 챌린지에 열광하고 응원하게 된 걸까? X재국 : 독도 챌린지는 어떻게 시작된 거야?Z연우 : 독도 챌린지는 독도의 심각한 현재 상황이 기사도 많이 안나오고, 독도를 지키자는 글도 사라지고 있고, 독도에 대한 이슈가 묻히고 있다는 내용의 한 트윗에 달린 “어쩔 수 없다, 독도를 더 알리려면 독도는 우리 땅 챌린지를 만들어야 한다”는 인용에서 시작했어요. 쇼츠나 틱톡에 올라오는 챌린지들을 보면 처음엔 좋은지 잘 모르던 노래가 자꾸 듣다보면 좋아지고, 간단하면서 아이코닉한 챌린지 춤들도 따라하고 싶게 되거든요. 또 전세계적으로 숏폼 영상을 보는 해외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우리나라 가수의 챌린지를 따라 하는 외국인들이 많기도 하고요. 그런 것처럼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란 걸 알리기 위해 챌린지를 만들자는 트윗이 달리고 나서, 그 트윗의 인용으로 아이돌 팬들이 아이돌 챌린지 영상에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삽입해 올리게 됐어요. 그런데 진짜 ‘독도는 우리 땅’ 노래의 원래 안무인 것처럼 너무 잘맞았고, 익숙한 안무에 ‘독도는 우리 땅’ 노래가 입혀지니까 재밌기도 했어요. 노래랑 춤이 잘 안맞으면 노래의 배속을 올리거나 속도를 낮춰 싱크를 맞게 해서 올리기도 했어요. 독도 챌린지를 만들자는 트윗의 조회수가 늘어나면서 아이돌팬들뿐 아니라 축구선수, 야구선수팬들도 편집해 올리기 시작했어요.X재국 : 아이돌 영상으로 다양한 독도 챌린지가 많이 올라왔는데 그중에 이슈가 된 챌린지가 있다면?Z연우 : NCT127 팬이 만든 독도 챌린지가 있어요. NCT127이 경복궁 앞에서 ‘팩트 체크’를 추고 있던 영상에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삽입한 것인데 노래와 딱 어울린다고 이슈가 됐어요. 샤이니의 ‘굿&그레이트’ 챌린지에도 샤이니 팬이 독도 노래를 입혀서 올렸는데, 싱크도 너무 잘맞고 심지어 키의 입모양도 가사랑 비슷한 것 같다며 독도 챌린지 중 제일 잘 맞는 것 같다는 호평이 많았어요.X재국 : 독도 챌린지를 통해서 아이돌 팬들이 진심으로 바라는 건 뭘까?Z연우 : 아이돌팬들의 단합과 영향력은 대단한 것 같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을 위한 일, K팝을 위한 일뿐만 아니라 이젠 나라를 위한 일까지 다같이 단합해서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잖아요. Z세대는 이제 더 이상 뉴스나 기사 등을 직접 찾아보는 경우가 드물어졌어요. 이제는 틱톡이나 유튜브 숏츠, 트위터 등 짧고 재밌는 영상들을 올릴 수 있는 숏폼에서 지금처럼 독도의 상황을 알려주고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줄 때 더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트위터에 올라 온 독도 챌린지에 관한 트윗 중에 “이젠 아이돌팬들이 독도까지 지키는데, 사람들은 아이돌팬들을 더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댓글이 달린 걸 보고 많은 아이돌팬들이 공감했어요. 심지어 국내 K팝 팬들이 올린 독도 챌린지들을 보며 해외 팬들이 독도를 배워가고, 독도에 관심을 갖고 있어요. 아이돌팬덤은 단순하게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더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하나의 문화로 인식해줬으면 좋겠어요.스타가 있기에 존재하는 게 팬덤이지만 사실 팬덤이 없으면 스타는 더 이상 스타가 아니다. 이번 ‘독도 챌린지’는 어쩌면 아이돌 팬덤이 만들어낸 가장 유쾌하고 가장 파급력이 큰 이벤트가 될 것 같다.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건 전 세계가 알아야 하는 진실이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목소리를 내야하는 팩트 중 팩트다. 이 어려운 일을 해 내는게 아이돌 팬덤이라는게 자랑스럽다. ‘독도 챌린지’는 반드시 대중문화 역사에 기록되어야 할 아름다운 저항이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11.14 05:28
프로축구

[IS 전주] ‘포항과 FA컵 결승’ 백승호, “우승도 해본 사람이 한다고”

전북 현대 미드필더 백승호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자신했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4강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인 전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백승호가 팽팽하던 경기를 끝냈다.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17분, 백승호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인천 골망을 갈랐다. 전북은 경기 종료 직전, 박재용이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며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백승호는 “우리가 큰 목표 중 하나인 FA컵 결승에 갔는데, 인천이 좋은 분위기에 있어 이기기 쉽지 않겠다 싶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줘서 결승에 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쉴 틈이 없다. 전북은 4일 포항 스틸러스와 적지에서 FA컵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한다. 백승호는 “팀에 있는 선수들이 결승 경험이 많다. 우승도 해본 사람이 한다고 하지 않는가. 결승 무대를 많이 뛴 선수들이라 믿고 있다. 준비를 잘하고 믿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자신했다. FA컵 최다 우승팀인 전북은 포항을 꺾을 시 공동 1위인 수원 삼성(5회)을 제치고 이 대회 최강팀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백승호는 “당연히 우리가 초반부터 그걸(FA컵 우승) 목표로 잡고 있었다. 준비를 잘해서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잘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장으로 금메달 획득에 일조한 백승호는 누구보다 숨 가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그는 “(아시안게임 이후) 두려움이 많이 사라지고 마음도 많이 편해졌다. 플레이하는 데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 마음이 많이 편해진 것 같다”며 “가장 전성기라고 하는 나이 때에 상무를 가는 상황이었는데, 운 좋게 아시안게임 우승하면서 전북에서도 활약할 시간이 생겨 여유도 생기고 마음도 편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와 소속팀을 오가는 일정에 체력적으로 버거울 만도 하다. 그러나 백승호에게는 자부심이다. 그는 “(2023시즌이) 얼마 안 남았으니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밖에 없다”며 “선수라면 계속 경기에 뛰고 참여하는 게 감사하다. 소속팀에서 잘해야 아시안컵, 대표팀에 갈 수 있다. 매 경기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잘하려고 한다”고 전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3.11.02 08:49
예능

‘유퀴즈’ 신유빈 “손목 부상으로 라켓도 못 쥐어… BTS 노래에 힘 얻어”[TVis]

탁구선수 신유빈이 손목 부상으로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신유빈은 2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제일 힘들었을 때를 손목 부상 시기로 꼽았다.그는 “뼈가 벌어져서 핀을 받았다. 쉬다가 경기에 나갔는데 또 통증이 있어서 확인하니 핀을 받은 자리가 또 벌어졌더라. 손목 부상으로 세 번의 대회를 쉬었다”고 털어놨다.신유빈은 이때 라켓을 쥐기 힘들 정도로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는데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어서 힘들게 느껴졌다”고 고백했다.그 당시 힘을 줬던 노래로는 방탄소년단의 ‘매직 숍’을 꼽았다. 특히 ‘내가 나인 게 싫은 날 영영 사라지고 싶은 날 문을 하나 만들자’라는 가사에 힘을 많이 얻었다고 설명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5 22:27
부동산일반

금리 하단 4% 올랐는데, 가계대출도 고공행진 '아파트 사려고'

국내 시장금리와 은행의 대출·예금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불과 한 달 전까지 3%대였던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하단이 4%대로 일제히 올라섰고, 상단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어 고정금리와 신용대출 금리 등까지 7%대에 육박하고 있다.하지만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금융 위기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이달 들어 5대 은행에서만 3조원 이상의 가계대출이 불어나는 등 이사 철과 부동산 거래 회복 등의 여파로 증가 속도가 오히려 더 빨라지는 추세다.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0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240∼6.725% 수준이다.약 한 달 전 9월 22일(연 3.900∼6.490%)과 비교해 하단이 0.340%포인트(p) 뛰면서 4%대로 올라섰다.신용대출 금리(1등급·만기 1년·연 4.620∼6.620%)도 한 달 만에 상·하단이 모두 0.060%p씩 올랐다.같은 기간 두 금리가 주로 지표로 삼는 은행채 5년물, 1년물 금리가 각 0.270%p(4.471→4.741%), 0.060%p(4.048→4.108%) 상승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은행채 등 시장 금리는 최근 미국과 한국 긴축 장기화 전망과 은행채 발행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올랐고,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5%를 넘어서면서 상승세가 더 강해지는 분위기다.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연 4.550∼7.143%) 역시 상단과 하단이 각 0.280%p, 0.044%p 높아졌다.시장금리와 예금금리 상승분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변동금리의 주요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가 석 달 만에 0.160%p(신규취급액 기준 3.660→3.820%) 올랐기 때문이다.결국 최근 시장금리가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나 변동금리 모두를 밀어 올리면서, 하단의 3%대 금리는 사라지고 고정금리와 신용대출 금리까지 6%대 후반으로 7%대에 바싹 다가선 셈이다.더구나 최근 은행권 대출금리 인상 폭이 지표금리인 은행채나 코픽스 상승 폭보다 큰 것은, 주요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억제 차원에서 스스로 가산금리를 늘리고 우대금리를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대출금리 수준을 더 높였기 때문이다.KB국민은행은 앞서 11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3%p 올렸고, 우리은행도 13일부터 같은 상품군의 금리를 최대 0.3%p 높였다. NH농협은행은 17일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의 우대금리를 최대 0.3%p 축소했다.하지만 이처럼 가파른 금리 상승과 추가 인상 전망과 상관없이,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은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7.143%인 A 은행의 시계열을 보면, 현재 금리는 지난해 12월(7.603%)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작년 말 당시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고금리 여파로 1년 가까이 계속 뒷걸음치던 시기였다.하지만 현재 대출 창구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0월 1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5조7321억원으로 9월 말(682조3294억원)보다 3조4027억원이나 더 늘었다.이달 들어 약 20일 만의 증가 규모가 이미 2021년 10월(+3조4380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 기록이다.특히 주택담보대출이 2조6814억원(517조8588억원→520조5402억원) 불었고, 지난달 1조762억원 줄었던 신용대출도 이달에는 8871억원 반등했다.만약 이 추세대로 10월 전체 신용대출이 9월보다 늘어날 경우, 2021년 11월(+3059억원) 이후 1년 11개월만에 첫 증가 기록이다.윤옥자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10월 가계대출에 대해 "9월 가계대출 둔화 요인(영업일 감소·상여금 유입 등)이 해소된 데다, 통상 가을 이사 철 효과도 있고 주택거래량이 7월보다 8월에 크게 확대된 부분도 있어 시차를 두고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9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결정회의 직후 가계부채와 관련한 질문에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부동산과 연결된 것이 많아 결국 부동산 가격 문제와 같다"며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더라도, 자기 돈으로 투자하는 게 아니고 레버리지(차입)로 투자하는 분들이 많은데, 금융(이자) 부담이 금방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경고하겠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 부동산을 산 뒤 금방 팔아 자본 이득을 얻고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도 자기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22 12:25
연예일반

[이달의 스타] “대중의 마음 흔들 것”…다시 또 온앤오프

꼭 알면 좋을 것 같은, 혹은 알아야만 하는 스타를 조명하고 소개합니다. 그룹 온앤오프가 2막의 첫 장을 화려하게 써 내려가고 있다.온앤오프는 지난 4일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러브 이펙트’를 발매했다. ‘러브 이펙트’에는 온앤오프가 새롭게 맞이한 계절 속 그리는 사랑의 시작이 담겼다.‘러브 이펙트’는 동반 입대한 온앤오프가 지난 6월 만기 전역 후 처음 발매한 앨범이다. 약 1년 2개월의 공백기를 거쳤지만, 온앤오프를 향한 관심은 과거보다 더 뜨거워졌다.‘러브 이펙트’ 초동 판매량은 전작 ‘구스범스’ 초동 판매량을 넘어서며 자체 최고 성적을 경신했으며 타이틀 곡 ‘바람이 분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2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100만 뷰를 넘어섰다. 온앤오프가 군백기를 말끔히 지워냈음은 물론 많은 사람이 온앤오프의 음악을 기다려왔음을 확인한 셈이다.효진은 “사랑과 관심을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처음 앨범을 준비하면서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무조건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앞으로도 더욱 성장하는 온앤오프가 되겠다”고 말했다.제이어스는 “온앤오프 2막의 시작에 많은 관심을 가져줘 행복하다”며 “이렇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퓨즈(공식 팬덤명)와의 끈끈함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온앤오프는 지난 4일 컴백했으나,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인한 음악방송 결방으로 지난 12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컴백 무대를 가졌다. 군백기에 아시안게임까지 오랜만의 음악방송 출연에 어려웠던 점이 있었는지 묻자 온앤오프는 “설렜다”고 입을 모았다.제이어스는 “음악방송이 오랜만이어서 그런지 카메라 녹화 불빛을 찾는 게 좀 서툴러진 것 같으면서 데뷔 무대로 돌아간 느낌도 들었다”면서도 “곧 적응해 즐겁게 무대를 할 수 있었다. 언제 돌아와도 음악방송은 음악방송만의 즐거움이 있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했다. 이어 이션은 “오랜만의 음악방송이라 걱정했는데 막상 방송국에 오니 걱정은 사라지고 긴장보다 설레는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와이엇 역시 “익숙한 공간에 온 것 같아 긴장보다는 오히려 신이 났던 것 같다. 음악방송에서 우리의 무대를 보여줄 수 있어 행복했고 또 기회를 줘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룹 내 유일한 일본인인 유는 “형들이 생각보다 카메라에 빠르게 적응해 놀랐다”면서도 “이번 활동은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즐기면서 무대를 하는 게 우리의 목표 중 하나라 모두 즐겁게 무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앤오프가 관심을 받은 건 커리어하이뿐이 아니었다. 최근 콘텐츠 촬영을 위해 한 여자중학교에 방문한 후 SNS에 후기가 쏟아지며 뜨거운 반응이 일었다. 이에 효진은 “마스크 없이 많은 사람 앞에서 무대하고 노래할 수 있었던 게 좋았다”며 “무대 위에서 들었던 학생들의 함성이 잊혀지지 않는다. 덕분에 정말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했다.MK는 “졸업하고 오랜만에 간 학교라 그런지 옛 추억이 많이 떠올랐다. 서프라이즈로 공연까지 하게 돼 즐겁게 무대에 섰던 것 같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션은 “에너지를 주러 갔는데 오히려 에너지를 받고 돌아왔다. 이번 활동을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았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 온앤오프의 각오는 그 누구보다 힘차다. 효진은 “팬들과 직접 마주 보고 노래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고 행복하다. 보내주는 사랑만큼 온앤오프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했다. 와이엇은 “그동안 사랑해준 팬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는 온앤오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더 좋은 노래와 무대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MK는 “온앤오프가 여러분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예정이니 우리를 믿고 꽉 잡아주길 바란다”고 했으며 유는 “우리가 팬들 곁으로 찾아갈 테니 앞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0.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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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하게’ 한지민 “범인 정체 알고 촬영… 수호가 물어도 대답 못해” [일문일답]

배우 한지민이 ‘힙하게’ 종영을 기념하며 지난 작업 과정을 되돌아봤다. 지난 1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 봉예분(한지민)과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 문장열(이민기)이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한지민은 갑작스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초능력 부정기’를 거쳐 의도치 않게 범죄 소탕에 큰 공을 세우는 봉예분으로 활약, 거침없이 망가지는 코믹 연기를 불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유쾌하고 짜릿한 봉예분표 웃음부터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과 할아버지의 진심, 피해자들에 대한 걱정과 연민까지 느끼게 하는 완벽한 연기 완급 조절로 가히 한지민이라는 찬사를 불러 일으켰다.이하 한지민 ‘힙하게’ 일문일답. - ‘힙하게’ 종영 소감은?‘힙하게’는 매회 시청자의 입장에서 본방송을 기다리며 챙겨본 작품이다. 첫 방송 전에는 내가 코미디와 스릴러를 섞은 장르를 처음 해보기도 하고, 코미디는 취향을 탄다고 생각해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에 대한 걱정과 긴장을 많이 했었다. 방영 후에는 많은 분들이 재미있다고 말씀해 주시고 스릴러적인 부분은 범인이 누군지 많이들 궁금해해주셔서 기대했던 것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 같아 감사했다. 그래서 막상 종영을 하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든다. - ‘힙하게’의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느끼기도 했는지이 그동안은 보통 촬영 중에 방영이 시작되거나, 방영 시기에 새로운 작품 촬영을 하기도 해서 작품의 반응을 체감하는 게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름의 휴식 시간이 있어서 거의 처음으로 시청자 반응을 온전히 느끼며 작품을 보게 되었다.방영 내내 작품에 대한 여러 반응들에 안심하고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에는 조카를 보러 호주에 왔는데 교민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셨는지 조카 친구들이 다가와 범인이 누구냐고 수줍게 묻기도 하는 걸 보고 너무 귀엽고 감사드렸다. 이렇게 이번 작품은 주변에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많이 물어봐 주셔서 ‘이럴 때 배우가 가장 행복하구나’ 새삼 느낄 수 있었다. -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이번 작품은 주변에서 작품에 대한 여러 반응들을 많이 보내주셨다. 순대 국밥을 먹는 씬에서 ‘한지민 먹방 하면 잘 할 것 같다. 너무 맛있게 먹는다’라거나, 금실이가 사라지고 난 후 선우(수호)가 등장해서 선우가 금실이가 아닐까 추측하신 것도 재미있었다. 또 범인이 예분이일 것이라고 의심하는 것이나, 선우가 내 손을 잡고 뛸 때 둘의 몸이 바뀔 것 같다고 예상하는 반응들을 보며 시청자분들의 상상력이 대단하다고 느꼈고, 그 상상이 가능할 것 같은 작품이라 흥미로웠다. 수호 씨는 예분&장열 케미에 대한 시청자 반응을 보내주기도 했었는데 촬영할 땐 잘 느끼지 못 했던 둘 사이의 로맨스를 시청자분들이 느껴주신 것도 의외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추측들을 많이 해주셔서 매회 주변에서 보내주신 반응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 봉예분에게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생겼을 때는 어땠는지?‘나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움이 있지 않나. 나도 그런 상상에서부터 시작했다. 만약 나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나도 예분이가 처음 그랬던 것처럼 스스로가 미쳤다고 생각하거나, 병원에 갈 것 같다고 생각했다. 대본에도 예분이의 그런 행동들이 현실적으로 담겨 있어서 연기할 때도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예분이가 범인을 찾기 위해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을 땐, '나라면 예분이처럼 주저하지 않고 피해자들을 생각해 먼저 움직이는 용기가 있을까?' 생각해보며 연기로나마 예분이의 성격으로 초능력을 사용해볼 수 있어 대리만족할 수 있었다. - 연쇄살인범의 정체가 후반부까지 밝혀지지 않으며 긴장감을 높였다. 범인의 정체는 언제 알게 되었고 촬영하면서는 어땠는지?촬영 초반에 감독님께서 나에게만 범인 정체를 알려주셨다. 그래서 나는 범인이 누구인지 대본에 나올 때까지 사람들에게 함구해야 해서 힘들었다.(웃음) 현장에서도 범인 찾기가 이슈였는데 수호 씨는 범인이 자신같다며 나에게 범인 정체를 물어봤었는데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웃음) 또 무당(박혁권)이 범인인 걸 알고 무당의 해맑은 모습을 보며 혼자 계속 소름이 돋았는데 박혁권 선배님의 연기 계산을 보며 대단하시다고 느끼기도 했다. 촬영을 할 때는 우리 현장이 진지한데도 너무 재미가 있어서 범인 찾는 장면이 어떻게 편집 될 지 궁금했는데 음악과 편집이 더해지니 역시 ‘감독님은 계획이 있으셨구나’ 싶어 또 한번 감독님의 연출력에 놀랐다. - 전봇대 위에 올라가거나 소를 타는 등 고난도 액션 장면이 많았는데 촬영 시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전봇대에 올라가 새를 만지는 장면은 내가 고생스러울 거 같으니 감독님이 나를 배려해 그 장면을 빼자고 해주셨다. 하지만 내가 언제 전봇대 꼭대기를 올라가 보겠나 싶기도 하고(웃음) 또 언제 이런 캐릭터를 만나보겠나 싶어서 감독님께 올라갈 수 있다고 말씀드려 그 장면을 찍게 되었다. 현장에 액션팀이 오셨는데 그분들이 오신 것에 비해 내가 하는 액션이 소소해서 모두 웃음이 나기도 했다. 몸은 고생스러웠어도 안 해보던 걸 할 수 있어 즐거웠고 언제나 촬영팀의 배려가 많아서 위험하지 않고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 - 영화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JTBC ‘눈이 부시게’(2019)에 이어 ‘힙하게’로 김석윤 감독님과의 세 번째 작품을 함께한 소감은? 작품을 거듭할수록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생겨 대본이나 연기적 디렉션, 캐릭터 이야기를 나눌 때 서로의 의도를 빠르게 캐치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감독님께서 “예분아 귀여웠어”라고 말씀하셨으면 그 의미가 ‘귀엽게 느껴지는 부분을 좀 덜어내야 한다’는 뜻인데, 감독님과 나는 서로를 배려하면서도 말의 의도를 빠르게 파악해서 촬영 시간을 엄청나게 단축시킬 수 있었다. 감독님과의 이런 호흡이 너무 좋았고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쌓이다 보니 내가 부족한 지점이 있더라도 그걸 채워주실 거란 믿음이 있어 나는 앞만 보며 연기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 감사드렸다. - 감독님이 주로 어떤 디렉팅을 주셨는지예분이를 연기할 때 감독님과 내가 맡는 담당 분야가 있었다. 코미디적인 부분은 편집과 호흡이 중요하니 그런 건 감독님 디렉션에 100% 따라갔고 감독님은 내게 감정선을 맡겨주셨다. 생각나는 코미디 디렉션으로는 내가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요?”라고 여쭤보면 “여기서 더 오바해서 가도 돼”라고 정확하게 말씀 주셨고 더 과장해야 하거나, 덜어내야 하는 부분은 직접 연기로 보여주시며 잡아주셨다. 예를 들어 학생들 사이에서 침을 뱉는 장면이나, 소 등에 매달려 “살려줘”를 외치는 장면의 입모양과 대사 톤, 표정 등은 감독님께서 직접 연기로 보여주셨는데 내가 좀 웃기게 행동한다고 해서 전혀 창피하거나 부끄럽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드렸다.내게 맡겨주셨던 감정선으로는 예를 들어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장면을 촬영 할 때는 예분이가 가졌던 할아버지에 대한 오해, 감정들을 내가 대본보다 더 예분이의 감정을 쏟아 연기 했고 그 부분들을 다 이해해주셨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감독, 스태프들과의 촬영 현장은 어땠는지모든 일은 조화로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해도 그 시너지가 100% 좋기란 쉽지 않은데 ‘힙하게’ 팀은 그 시너지가 100%였다고 자신한다. 감독님과 스태프들께 ‘전원일기’처럼 함께 오래 찍고 싶다고 이야기하곤 했는데 이런 현장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었다. - 수개월간 함께한 ‘봉예분’에게 한마디너의 따뜻한 심성이 좋았고 때론 무모했던 오지랖도 예분이라 사랑스러웠어. 예분이를 만나 덕분에 많이 웃으며 살아갈 수 있어 고마웠어. 예분이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종종 생각해 보았는데 이제 초능력이 없어도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으면서, 너의 초능력을 이젠 너 자신을 위해, 너를 돌보는데 사용했으면 좋겠어. 고마웠어. 행복해 예분아. - 끝으로 ‘힙하게’를 시청해 주신 시청자들께 한마디범인이 누군지 같이 추리해 주신 덕분에 배우로서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물론 스릴러 장르의 공포도 있었지만 무진시의 인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느꼈던 웃음과 따뜻함을 오래 기억해 주셨음 좋겠습니다. 많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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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없는 한국 교육, 미래도 없다' 세미나 개최..."체육활동 입시 반영 고민 필요"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양종구)이 국내 학교 체육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발전적인 미래를 그리는 '체육 없는 한국 교육, 미래도 없다' 세미나를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을 비롯해 교수, 의학 전문가, 체육기자들이 한데 모여 학교 체육의 문제점을 짚고 개선책 마련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양종구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은 인사말에서 "인간이 태어나 자라면서 몸을 움직이며 노는 행위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선진국에선 운동을 잘하는 학생들을 세계적인 리더로 키우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어느 순간부터 몸을 쓰는 게 이상한 나라가 됐다. 어린 학생들이 뛰어다니며 놀아야 할 어린 나이부터 국어 영어 수학을 달달 외우며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살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아이들에게 운동할 기회를 박탈하고 국어 영어 수학에 집중하게 만드는 교육시스템에 문제가 있지 않나"며 "이번 세미나가 대한민국 학생들의 건강한 미래를 설계를 돕는 교육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환영사로 학교체육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한국 체육교육은 운동과 공부는 별개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이뤄졌다"며 "일반 학생은 체육 교과 배정 시간이 점점 줄어들면서 스포츠를 온전히 즐길 기회가 사려졌고, 청소년 체력 저하라는 문제를 낳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체육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정 검토, 학교 체육시설 보강 및 체육교사 역량 강화, 그리고 예산 확보 등 논의해야 할 사안들이 많다"며 "논의의 시작점으로 이번 세미나가 미래세대의 학교체육 방향을 디자인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환영사에서 "자라나는 시기의 우리 학생들에게 신체 활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년 국민생활체육 조사'를 보면, 10대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52.6%로 연령대 중 최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로 교육 현장에서 체육활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고 효과적인 문제 해결 방안들이 논의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더 많이 몸을 움직이고 땀을 흘리며 즐거움과 성장을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힘줬다. 이번 세미나는 주제 발표 다음에 종합 토론이 이어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수, 유상건 상명대학교 교수, 채용현 연세새봄의원 원장이 차례로 주제 발표에 나섰다. 세 전문가들은 자신이 직접 경험한 부분에 학문적 이론을 접목해 체육교육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유명만 교수는 '신화창조의 주역은 머리가 아니라 몸이다'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체력 없이는 뇌력도 실력도 없다"고 강조한 그는 "몸은 마음이 거주하는 집이다"고 주장했다. 생존 차원에서 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힌 유영만 교수는 "체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바로 실행해야 한다"며 "몸이 달라지면 모든 게 달라진다"고 확신했다. 또한 "건강한 육체를 만들기 위해서 체력 향상을 위한 작은 움직임을 습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상건 교수 '스포츠 고고학'이라는 주제를 잡고 발표 시간을 가졌다. "신체 운동과 체육의 가치는 오래된 진실이다"며 '브레인 체력'에 대해 설명했다. "신체활동이 생물학적 몸의 체력 요소만 증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안에 있는 두뇌의 다양한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대입제도와 교과로서 체육이 지니는 문제와 한계를 짚고, 선진국처럼 스포츠문화의 확산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채용원 원장은 '체육을 하고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주제 발표로 메시지를 던졌다. 중학교 때 육상 선수로 활약한 그는 정서 발달의 4가지를 설명하며 8개국 국제 어린이 행복 종합지수 비교에서 한국이 최하위권인 7위에 머물렀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과거와 현재 체육을 대하는 사회적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진단하면서, 지덕체(智德體)가 체지덕(體智德)로 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주제 발표 시간이 끝나고 종합 토론이 이어졌다. 3명의 발표자들과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김대진 교육부 교육연구관, 양종구 회장이 토론에 참여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머리를 맞댔다. 최보근 국장은 "문체부도 학교 체육 발전을 위한 심도 깊은 고민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주제와 의견들을 바탕으로 보다 현실적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진 연구관은 "교육부 역시 학생들의 체력 향상과 학교 체육 발전을 위한 고민이 깊다"며 "세미나에 참석한 체육 전문가들의 의견이 정책 마련과 발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종합 토론에서 발제자들은 다시 한번 "요람에서 무덤까지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국내 여건상 학교 체육을 활성화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어떤 방법으로든 대입 제도에 반영하는 것"이라고 입을 보았다. 더불어 유상건 교수는 "선진국처럼 엄마와 딸, 아빠와 아들이 자연스럽게 운동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요즘 TV 방송에서 여성들이 공을 차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어 긍정적이다"며 "남녀노소가 자연스럽게 운동하는 문화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진 연구원은 "국내 일부 학교에서 보여주듯 운동을 해도 학습능력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좋아진다는 사례가 계속 알려져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들의 체육활동을 바라볼 수 있게 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양종구 회장은 종합 토론을 정리하며 체육 정상화를 위해 제도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학생들이 대학교에 가기 위해 체력장을 하던 시기가 있었다. 당시에는 모든 학생들이 잘하든 못 하든 체력장 만점을 위해 운동을 하면서 성장했다"며 "하지만 체력장이 사라지고, 국어 영어 수학 위주의 입시 전쟁이 시작되면서 역효과를 낳았다. 이런 교육시스템 속에서 학생들은 체육을 멀리하고 금기시하게 됐고, 모든 연령대 중 가장 체력이 약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졌지만 어떠한 제도 개선도 이뤄지지 않았다. 대학 입시에 체육을 포함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을 꼭 이뤄야 할 때다"고 역설했다.이은경 기자 2023.09.0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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